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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있는 은혜, 피 묻은 손

  • rosehillfgc
  • 2월 19일
  • 2분 분량

본문: 레위기 7장 15절, 8장 23-24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종종 구약의 제사법이 현대의 삶과는 거리가 먼, 복잡하고 딱딱한 규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늘 레위기 7장과 8장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 엄격한 율법 안에 하나님의 따뜻한 심장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참된 예배자의 삶이 무엇인지, 우리의 개인적인 거룩함이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증명되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첫째,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는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레위기 7장 15절을 보면, 하나님은 감사함으로 드리는 화목제의 고기를 "그날에 다 먹고, 이튿날 아침까지 두지 말라"고 엄격하게 명령하십니다. 고대 근동의 뜨거운 기후에서 식중독을 예방하고, 음식을 며칠씩 부패시키며 제사하던 이방 종교의 악습을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더 놀라운 영적 강제가 숨어 있습니다. 여러분, 감사제로 소나 양 한 마리를 잡았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한 가족이 하루 만에 그 많은 고기를 다 먹을 수는 없습니다. 고기를 썩혀서 버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배자는 예배당 문을 나서자마자 온 동네 사람들을 불러 모아야 합니다. 평소에 말도 섞지 않던 이웃, 가난한 과부, 지나가던 나그네까지 다 불러 모아 잔치를 열어야만 고기를 하루 만에 다 소비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은혜는 내 창고에 쌓아두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은혜를 독점하면 부패합니다. 하나님은 이 '당일 소비'라는 엄격한 유통기한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나의 감사가 이웃의 배부름으로 이어지는 기적을 설계하신 것입니다.

 

둘째, 구원받은 자는 '피 묻은 귀와 손과 발'로 살아야 합니다. 이어서 레위기 8장으로 넘어가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위임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모세는 숫양을 잡아 그 피를 아론의 '오른쪽 귓불, 엄지손가락, 엄지발가락'에 차례대로 바릅니다.

 

이것은 끔찍한 의식이 아니라, 가장 거룩한 헌신의 고백입니다. 피 묻은 귀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세상의 정욕적인 소리나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만 귀를 열겠다는 다짐입니다. 피 묻은 손가락과 발가락은 무엇입니까? 내 욕망을 채우기 위해 움켜쥐던 손과 죄악을 향해 달려가던 발걸음이, 이제는 구별되어 하나님의 거룩한 도구로만 쓰임 받겠다는 철저한 결단입니다.

 

셋째, 거룩한 손은 곧 나누는 손입니다. 

여기서 레위기 7장과 8장의 메시지가 하나로 완벽하게 만납니다. 제사장의 오른쪽 엄지손가락에 묻은 피는, 단지 성소 안에서 고상하게 예배의식만 집례하라고 발라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구별된 그 거룩한 손은, 곧바로 7장의 화목제 고기를 썰어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의 입에 넣어주는 따뜻하고 수고로운 손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성결(8장)'은 반드시 '이웃을 향한 나눔(7장)'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이웃을 향해 펴지 않는 손은, 아무리 종교적인 의식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해도 진짜 피 묻은 거룩한 손이 아닙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구약의 제사장들은 짐승의 피를 발라 구별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약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씻음 받아 '왕 같은 제사장(벧전 2:9)'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오늘 우리의 귀와 손과 발에는 예수의 피가 묻어 있습니까? 여러분의 창고에 혹시 유통기한이 지나 썩어가고 있는 은혜가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이 하루, 십자가의 보혈이 묻은 거룩한 손으로 내게 주신 은혜를 기꺼이 이웃과 나누는, 참된 화목제의 삶을 살아내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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